[월드컵] 결전 코앞인데 '황소' 황희찬이 힘 못 쓴다…벤투호 '플랜 B'는?

스포츠뉴스

[월드컵] 결전 코앞인데 '황소' 황희찬이 힘 못 쓴다…벤투호 '플랜 B'는?

베링 0 336 -0001.11.30 00:00

햄스트링 부상 회복 지지부진…왼쪽 공격 나상호·송민규 투입 가능성

고개숙인
고개숙인 '황소' 황희찬

[도하=연합뉴스]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허벅지 상태가 심상치 않아 벤투호의 우루과이전 준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황희찬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여겨진다.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그가 가진 저돌적인 돌파 능력과 득점력은 여전히 벤투호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황희찬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2골, 최종예선에서 1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의 본선행을 뒷받침했다.

본선에 대비한 모의고사였던 6월, 9월 A매치 기간에도 총 2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골 감각을 보여줬다.

사이클로 워밍업
사이클로 워밍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황인범(왼쪽부터), 황희찬, 백승호, 이강인, 김문환, 조유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며 워밍업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앞두고 '황소'가 힘을 못 내고 있다.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불편감을 느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도하 입성 뒤 벤투호에서 회복에 집중하던 황희찬은 18일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전술 훈련을 소화했으나, 여전히 허벅지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처한 상황은 손흥민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어깨동무하고
어깨동무하고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나상호(왼쪽), 황인범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2.11.20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이달 초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월드컵 출전이 매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빠르게 회복해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직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으나, 21일 훈련에서는 스스로 헤딩을 시도하는 등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그런데 가벼운 부상인 것 같았던 황희찬의 허벅지는 회복이 지지부진하다.

이대로라면 벤투호의 우루과이전 '필승 청사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황희찬 대신 돌파와 활동량이 좋은 나상호(서울)나 파워에서 강점을 보이는 송민규(전북)의 선발 투입을 벤투 감독은 저울질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하는 송민규
훈련하는 송민규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송민규가 1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오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아직 100%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손흥민을 어디에 세울지도 변수여서 공격 전열을 정하는 것은 고차 방정식처럼 어려운 일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이 왼쪽이지만, 벤투 감독은 상황에 따라 그를 최전방으로 밀어 올리거나 2선 중앙에 배치하기도 했다.

이제 결전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벤투 감독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323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318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320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320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317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318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319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316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320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320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97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08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02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209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